27일 실시되는 제19대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장 선거가 9일 후보등록을
마감하고 본격적인 득표활동에 들어간다.

이번 선거는 평생 중소기업중심의 경제정책을 주장해온 김대중 정권출범과
함께 치러지는데다 IMF체제하의 극심한 불황에서 중소기업을 이끌 지도자를
뽑는 선거라는 점에서 많은 중소기업인들의 관심을 불러 모으고 있다.

류희윤(68) 제지조합이사장(중앙제지회장)과 이국로(50) 프라스틱조합이사장
(지주사장)이 이미 등록을 마친데 이어 이교은(76) 전아스콘조합이사장과
박상희(47)현 회장이 9일 등록할 예정이어서 이번 선거는 4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이들은 저마다 깨끗한 선거를 치르는 한편 IMF체제하에서 신음하는
중소기업들이 재도약의 길로 접어들게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