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서울및 수도권 아파트분양가 자율화추진방안을
대통령 취임식 이전에 시행될 단기추진과제로 최종 선정, 분양가자율화를
사실상 승인했다.

이에따라 건설교통부는 빠르면 다음주중 분양가 자율화 시행방안을 발표
하고 2월1일부터 시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14일 인수위 정책분과위원회는 분양가 자율화를 포함한 22개 현안을 단기
추진과제로 선정, 빠른 시일내 시행에 들어가도록 전문위원을 통해 해당
부처에 지시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따라 건교부는 "분양가자율화조치를 지연시킬 이유가 없다"고 밝히고
"빠르면 다음주중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인수위는 지난 12일 건교부 업무보고때 "분양가 자율화는 필요하며 다만
실시시기에 대해서는 관계부처가 검토해 결정할 것"이라고 발표했으나 이후
일부 위원들이 시행여부를 신중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보여 다소
혼선이 빚어졌다.

<김상철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