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주의 몰락으로 한국전력의 시가총액이 시가총액 하위 5백89사와 맞먹
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한국전력의 시가총액은 11조9천3백61억원으로 전
체 시가총액의 15.02%를 차지하고 있으며 시가총액 하위 5백89개사의 총계(
11조9천77억원)을 넘어서고 있다.

또 삼성전자 포항제철을 포함한 시가총액 상위3사의 합계는 7백76개 상장사
의 88.8%에 해당되는 6백89개사의 시가총액과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증권시장 폭락으로 중소형주들의 하락세가 두드러진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최근 선물시장에서 매수를 늘리고 있는 외국인이 지수영향력이
증대된 한국전력 삼성전자 주식을 주로 매입하고 있다.

한편 업종내 최고가종목과 최저가종목의 주가차이는 섬유업(최고가 태광산
업, 최저가 경남모직1우)이 최저가대비 최고가가 1천52배로 가장 컸고 전기
가스업이 가장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태웅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