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경제운용 기조와 관련해 날로 그 위상이 높아지고 있는 김대중
대통령당선자측의 비상경제대책위(비대위)가 3일부터 본격적인 경제살리기
대안마련 작업에 들어간다.

비대위는 기구 출범후 중점을 두어왔던 금융 외환위기의 극복방안 마련과
IMF협정 이행문제 등은 물론 <>새해 예산안 긴축조정방안 <>정부 경제부처
개편 문제 <>노사정 합의문 도출을 위한 보고서 작성 등을 향후 과제로
설정해 놓은 상태다.

이와함께 오는 2월25일 출범하는 신정부의 경제정책기조 마련까지도 비대위
의 주요 과제에 포함돼 있다.

신정부의 경제정책 운용기조에는 <>연 6~7%대 성장률 유지 <>물가 3%대
안정 등 주요 거시정책은 물론 <>공기업 정부부문 생산성 향상 <>기업의
책임경영체제 확립 <>소비자기본법 제정 <>대출예고제및 정리해고제 도입
등 구체적 방안들이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다.

비대위는 결국 새정부의 경제운용기조는 물론 정권 출범전까지 주요 경제
관련 주요사항들은 일일이 챙기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위해 비대위는 3일부터 이틀에 한번씩 정례회의를 갖기로 했다.

이와함께 내부 조직도 정비했다.

정부 경제부처및 한국은행의 실무자로 구성된 실무기획단(단장 이헌재.
조세연구원 자문위원)에 당관계자들을 투입, 6명에서 10명으로 늘리고 주로
소장파 학자들로 구성될 12명의 자문위원단도 3일 회의에서 확정한다.

실무단과 정부부처간에 핫라인을 설치, 수시로 정부측과 협의하면서
<>은행과 종금사 여수신 <>증권사 고객예탁금 <>콜 금리 <>회사채 수익률
<>환율 등 주요경제지표도 매일 직접 챙기면서 경제동향을 세밀히 점검키로
했다.

공식조직은 아니지만 경제정책 전반에 관해 비대위에 건의하는 모임도 있다.

펀드매니저, 외국은행 지점장, 국제변호사 등 30~40대의 젊은 층으로
구성된 이 모임은 특정 문제에 대해 시장참여자로서 생생한 현장의 의견을
전달하고 있다.

주로 국민회의 김민석의원 등 소장파 의원들이 중간 역할을 하고 있다.

내부 조직도 정비했다.

정부 경제부처및 한국은행 등의 실무자로 구성된 실무기획단에 당관계자들을
투입, 6명에서 10명으로 늘리고 12명으로 구성될 자문위원단도 3일 회의에서
확정키로 했다.

< 김태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