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들어 투신 증권 은행 등 기관투자가들이 보유주식을 내다팔아 국내
기관이 최대 매도 세력으로 등장했다.

반면 지난 8월부터 주식매도에 나섰던 외국인들은 이달들어 소폭의 매수
우위를 보여 대조를 이뤘다.

24일 증권거래소는 12월중(1~23일) 기관투자가들은 1조1천7백19억원어치의
주식을 처분했다고 밝혔다.

기관별로는 투자신탁이 7천7백88억원으로 제일 많고 증권(2천18억원) 은행
(1천3백1억원) 등도 큰폭의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반면 외국인들은 같은기간 1조1천9백65억원어치를 산 반면 매도는
7천3백4억원에 그쳐 4천6백61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들이 월별로 순매수를 기록한 것은 지난 7월(2천2백14억원)이후
5개월만에 처음이다.

이에따라 지난 9월이후 국내 기관의 순매도 규모(1조4천9백51억원)가
외국인순매도 규모(1조3천8백64억원)를 1천87억원이나 앞질러 최대 매도
세력으로 등장했다.

< 홍찬선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