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골프클럽 수입업체들이 1일자로 클럽가격을 인상했다.

인상폭은 출고가 또는 소비자가 기준으로 10~20%선이다.

미제 캘러웨이클럽을 수입하는 워싱턴골프는 이날자로 출고가(도매가격)
기준 평균 10~15% 인상했다.

BBB드라이버를 포함한 우드뿐만 아니라 아이언클럽도 공히 인상됐다.

이 회사관계자는 "이번 인상은 달러당 원화환율 1천원기준이기 때문에
조만간 2차인상이 또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와 같은 상황에서는 채산성을 맞출수 없기 때문에 신규수입을
거의 중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일제 브리지스톤클럽을 수입하는 석교상사도 출고가기준으로 평균 20%
인상했다.

이 회사 이민기 사장은 "일제클럽수입업체로는 국내 유일하게 지금까지
1백% 달러베이스로 결제를 해왔기 때문에 어쩔수없이 가격인상을 단행했다"며
"조아이언"의 경우 수입원가 이하로 판매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미제 핑클럽 수입처인 삼양인터내셔널도 인상대열에 가세했다.

이 회사는 소비자가 기준으로 아이언은 평균 15%, 퍼터는 20% 올렸다.

골퍼들은 따라서 "핑 isi"스틸아이언을 살때 종전에는 1백45만원을
지불했으나 이젠 1백65만원을 내야한다.

퍼터도 "팔4" 베릴륨카파가 종전 17만원에서 20만5천원으로 인상됐다.

일제클럽 야마하와 미제퍼터 레이쿡을 수입하는 오리엔트골프도 금명간
평균 15%선의 인상을 계획하고 있다.

이에따라 야마하 "파워매직 710" 드라이버의 소비자가격은 종전 96만원에서
1백10만원으로 오를 전망이다.

이들 4개사 외에도 몇몇 수입업체들이 가격인상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레피아통상 정스포츠등 다른 수입업체들은 98년 1월1일자로 가격을
올리는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

<김경수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