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대통령은 신한국당을 조기에 탈당하지는 않을 방침인 것으로 3일
알려졌다.

김대통령은 3일오전 청와대에서 자민련 김종필총재와 만난 자리에서 탈당
여부를 묻는 질문에 "탈당하지 않겠다"고 말했다고 김총재가 전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에대해 "김대통령이 현단계에서 탈당하지 않겠다는
뜻"이라며 "대선전 탈당여부는 전적으로 대통령이 알아서 할 일"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고위관계자도 "김대통령이 현재까지 탈당결심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말해 조기에 탈당하지는 않지만 적절한 시기에 고려될수 있음을
비쳤다.

이날 회동에서 김대통령은 "경제현안과 관련해 개방화추세와 구조조정과정
에서 여러가지 어려움이 있는 만큼 정부와 기업,국민 그리고 여야 모두가
협력해 경제난국을 극복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총재는 이에대해 "경제의 구조조정과정에서 여러가지 어려움이 있으나
우리경제는 상당한 저력을 키워 왔음으로 반드시 이를 극복해 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 최완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