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초당 2천6백만자를 전송할수 있는 초고속 메모리반도체인
"DDR(Double Data Rate) 64메가 싱크로너스 D램"을 개발했다고 2일 발표했다.

이번에 개발된 DDR 싱크로너스 D램은 크기와 소비전력이 적은 기존
싱크로너스 D램의 특성을 그대로 살리면서 전송속도는 기존 제품의 2배인
초당 2천6백만자에 이르는게 특징이다.

또 기존 컴퓨터시스템의 크기를 변경하지 않고 이용할수 있는게 장점이다.

삼성전자가 개발한 DDR 싱크로너스 D램은 반도체분야의 국제표준화기구인
JEDEC에서 최근 표준으로 확정한 제품으로 이 규격에 맞춰 세계에서 첫
개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이달중 미국에서 개최되는 컴덱스쇼에 이 제품을 선보일 예정
이며 내년초부터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DDR 싱크로너스 D램은 내년중 고성능 컴퓨터에 사용되기 시작해 99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시장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2000년부터는 표준형(EDO)과 싱크로너스로 양분된 메모리시장을 DDR 등
고속제품이 주도할 것으로 삼성전자는 전망하고 있다.

< 김낙훈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