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사들이 유례없는 불황을 극복하기위해 특별한 계층을 대상으로 한
여행상품이나 고객들의 눈길을 끌수 있는 저렴하면서도 독특한 아이디어
패키지상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세방여행사는 국내 최초로 장애인이 자유롭게 이용할수 있는 패키지상품을
선보였다.

장애인전용의 이 상품은 일정에서부터 관광지 호텔 식당선정에 이르기까지
장애인에게 불편이 없도록 배려한 것이 특징이다.

또 관광버스도 장애인탑승에 편리한 리프트가 설치된 장애인전용차량을
이용하며 장애인의 불편을 덜어주기위해 15명의 단체당 2명의 도우미와
1명의 현지안내원,그리고 1명의 간호사가 동행한다.

장애인 1명마다 보호자 1명이 동행하므로 장애인을 보살피는 사람은
부족하지 않은 셈이다.

여행지역도 장애인에 대한 복지시설이 비교적 잘 되어있는 호주.뉴질랜드
지역을 우선 선정했다.

상품종류와 가격은 호주(시드니)5일이 1백35만원(동반보호자 1백28만원),
호주(골드코스트~시드니)6일은 1백55만원(동반보호자 1백46만원),
뉴질랜드(오클랜드~로터루아)5일은 1백47만원(동반보호자 1백38만원)이다.

세방여행은 내달 중순부터 일본 싱가포르 태국지역상품도 내놓을
계획이다.

세방여행의 진병렬 부장은 "6개월이상 현지조사를 거쳐 이 상품을
개발했다"며 "전 일정 특급호텔을 사용하므로 허니문여행상품으로도
적합하다"고 말했다.

(문의335-5901)

배재항공여행사의 경우는 새로운 형태의 배낭여행상품인 "호주 프리팩
투어"를 가을신기획상품으로 시판했다.

이 상품은 패키지이지만 여행객의 취향과 예산에 따라 숙박시설을
선택하고 선택관광도 자유롭게 참여할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숙박시설은 호텔 호스텔 리조트중에서 미리 선택할수 있다.

또 선택관광은 지역에 따라 대보초크루즈 산호초관광 정글탐험 열대림
상공열기구타기 늪지대탐험 등 다양한 레포츠중 1~2개를 할 수 있는 쿠폰을
배부,자기가 원하는 시간에 개별적으로 즐길수 있도록 했다.

여행지역은 시드니와 케언스를 중심으로 4박5일에서 7박8일까지 8가지의
상품이 마련되어 있으며 기간연장도 가능하다.

배재항공여행사의 변대중 이사는 "상품은 여러가지지만 출발일자를 한데
묶어 출발취소가 될 소지를 없앴다"며 "상품가격도 일반패키지에 비해
10~30% 싸다"고 말했다.

(문의775-9121)

창업여행전문업체인 (주)하이터치여행컨설팅은 일반창업여행 형태에서
한 걸음 발전된 "전문업종 창업여행"의 첫번째 프로그램으로 "여성.주부
창업여행"상품을 내놓았다.

각 분야별 전문가와 함께 하는 이 상품은 도쿄를 중심으로 여성 또는
주부가 친근하게 시작해볼 수 있는 사업인 "캐릭터사업" "소자본외식업"
"꽃과 관련된 사업" "향기사업"등을 집중적으로 둘러보는 일정으로 구성돼
있다.

2박3일로 일정은 짧지만 30여가지나 되는 다양한 업종의 점포를 시찰하고
야간에는 창업적성평가와 모의창업게임 등을 하는 시간도 갖는다.

가격은 1인당 79만원.

하이터치여행컨설팅은 앞으로 "소점포-틈새사업", "정보-통신 오피스형
비즈니스", "벤처사업"등 전문업종별 창업여행상품을 잇달아 선보일
예정이다.

(문의778-7082)

또 쾌속선을 이용한 저가의 일본배낭여행형 상품을 주로 판매해온
유스서비스코리아는 최근 유럽행 국민배낭여행상품을 개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8박9일 일정의 이 상품은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스위스 벨기에 등 5개국을
방문하며 가격은 1인당 96만원이다.

이 가격에는 왕복항공권(아시아나항공이용), 유레일투어패스, 2인1실기준
호텔4박(조식제공)등이 포함되어 있다.

여행비수기를 활용하므로 가격이 비교적 저렴하고 유럽 각지역을 거미줄
처럼 연결하는 철도를 이용하므로 같은 일정의 일반패키지에 비해 많은
지역을 여행할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10월과 11월 매주 토요일 출발하며 브뤼셀~베른~인터라켄~로마를 거쳐
파리에서 서울로 귀환하는 코스로 짜여져 있다.

(문의730-2233)

<노웅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