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민정부의 전현직 장.차관급 이상 정무직 공무원중 3백77명중 29.7%인
1백12명이 병역미필자인 것으로 밝혀졌다.

총무처가 29일 자민련 이양희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93년2월부터
최근까지 임명된 차관급 이상 3백37명중 70.3%인 2백65명만이 병역을 마친
반면 나머지 1백12명은 징.소집을 면제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문민정부 총리 7명중에는 고건총리와 이홍구 전총리가 각각 보충역과
제2국민역으로 병역을 면제받았다.

이의원은 이같은 자료를 공개한 후 "2급이상 전 공직자, 정부투자기관
임원진 이상의 병역실명 등록을 의무화하는 병역실명제 법안을 이번 국회에
제출하겠다"고 말했다.

< 김태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