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바트" 브랜드의 현대종합목재(대표 음용기)가 그동안 사무직 직원들이
맡아 왔던 생산관련 기획 분석 평가 조정등의 업무를 생산직 직원들에게
일임하는 구조혁신을 단행, 업계의 주목을 끌고 있다.

현대종합목재가 1차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경기 용인 공장의 "생산직
직책자 중심의 생산활동및 권한위임"의 내용에 따르면 일반직이 담당해 왔던
조직관리 생산관리 품질관리 안전등의 주요업무를 생산직 직계장에게 이양
한다는 것.

생산직사원의 인사권, 개인별 신상관리, 제안심사권, 노사관리등의 업무는
물론 모델별 스펙관리, 외주부품및 품질관리업무등이 일반직에서 생산직으로
이관된다.

올해 12월말까지 추진될 2차 이관 내용에는 생산직사원의 징계권 승진
상벌 잔업 특근결정권 등 공장의 주요업무까지 망라돼 있다.

현대종합목재가 이처럼 일반적인 공장운영방식을 뛰어넘는 혁신적인 조치를
단행한 것은 직계장 주임등 생산직 직책자들에게 실질적인 역할과 권한을
줌으로써 현장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것.

자율적인 분위기속에 공장업무의 전분야에 걸쳐 개선과 개혁을 이룩하겠다
는 의도이다.

이 회사의 관계자는 "공장과 관련한 모든 업무를 생산직 직책자들에게
이양하는 구조혁신은 대외경쟁력강화는 물론 합리적인 노사관계의 기틀을
다지는데도 큰 도움이 될것"이라고 밝혔다.

< 신재섭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