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국당 김윤환고문은 7일 내각제개헌 등 정계개편 가능성에 대해 "지금
와서 시기적으로 이뤄질수 있겠느냐"며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김고문은 이날오후 미국 일본 방문을 마치고 김포공항에 도착, 기자들과
만나 "내각제 개헌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4개 정당과 모든 정파가 합의해야
한다"며 "현실적으로 어려우며 가능성이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고문은 또 당내 일각의 후보교체론과 관련, "전당대회에서 선출된 후보를
당선시킬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는 것이 당원들이 할 일"이라며 "이회창
대표의 인기도를 제고시키기 위해 당력을 총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일각에서는 그러나 김고문이 추석연휴이후 이대표의 지지율이 반등기미를
보이지 않고 반이대표 진영의 반격이 거세지는 상황에 대비, 제2의 선택을
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 손상우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