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가입시 내는 보증금을 보험을 대신하는 상업신용보험을 아십니까.

대한보증보험이 SK텔레컴과 손잡고 단독 판매하는 이보험은 가입보증금
20만원을 내는 대신 2만원짜리 보험증권으로 대체하는 것.

지난 9일부터 선보인 이상품은 14일까지 3만9백75명이 가입했으며
하루 평균 7천-1만명의 신규가입자가 들어오고 있다.

전화이용료 연체에 대비, 받는 가입보증금을 대신 이 상업신용보험은
휴대폰 가입자가 2달연속 전화료를 내지 않거나 8만원이상의 연체요금을
안고 있는 가입자가 생기면 SK텔레컴에 연체요금을 대신 물어주고
대한보증보험이 가입자에게 그금액을 청구하는 것을 주내용으로 하고 있다.

가입방법은 SK텔레컴 대리점을 통해 보험가입을 신청하면 SK측이
대한보증보험에 일괄가입,계약이 성립되며 8월부터는 기존가입자중 보증금
20만원을 되돌려 받고 이보험에 가입할 수 있게 된다.

대한보증보험은 이보험의 보험료를 최고보상한도인 35만원을 감안,
2만원으로 설정했으나 향후 손해율 추이를 보아가면서 보험료를 하향조정할
계획이다.

그러나 이 보험에 가입하면서 낸 보험료는 되돌려 받지 못한다.

대한보증보험은 이시장은 휴대폰시장과 함께 급성장해 연간 6백억원
이상의 보험료를 거두는 거대 신시장으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금융기관을 대상으로한 소액론신용보험 할부신용보험등 신상품을 잇따라
내놓을 계획이다.

<송재조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