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결산 상장회사의 상반기중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3.2%
감소할 것으로 추정됐다.

매출액증가율도 둔화되는 등 경기가 여전히 침체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대우증권이 12월결산 상장회사중 관리종목및 실적추정불가능기업을
제외한 5백12개 기업을 대상으로 상반기 영업실적을 조사한 결과 경상이익
은 지난해상반기보다 11.2%,순이익은 13.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경상이익이 전년대비 37.5% 줄어들고 순이익도 38.6%
감소한 것과 비교해볼 경우 다소 개선된 수치다.

올상반기 매출액증가율은 11%로 지난해 같은기간(18.1%)보다 다소 낮아질
것으로 추정됐다.

증권업계에서는 아직까지 매출이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지 않고있어 경기
침체의 터널을 벗어나 경기회복국면으로 진입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있다.

업종별로는 금융업종이 경기침체에 따른 부실기업의 부도사태로
경상이익이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50%이상 감소했으며 수출비중이 높은
운수장비 전기기계업종의 실적도 악화됐다.

<현승윤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