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화학(대표 강석주)이 과산화수소 생산설비를 대대적으로 증설,
본격가동에 들어갔다.

이 회사는 총 4백억원을 투입, 전북 전주공장에 연산 3만t의 과산화수소를
생산할수 있는 설비를 새로 세우고 26일 준공식을 가졌다.

한솔화학은 이에 따라 울산공장의 2만t을 포함, 연간 5만t의 과산화수소
생산능력을 갖추게 됐다.

종이의 품질고급화추세와 환경규제강화로 날로 늘고있는 국내외수요에
대비키위해 설비를 증설케됐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과산화수소는 제지 펄프 섬유산업분야의 표백제와 폐수처리, 전사공업,
반도체세정 등에 주로 사용되는 약품으로 연간 15%이상의 높은 수요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한솔화학의 과산화수소공장은 설계에서부터 시운전까지 순수한 독자기술로
완성됐다.

특히 촉매 용제 등 주요원료를 교체함으로써 원가절감은 물론 공정기술을
확보, 독자기술로 해외에 진출할수 있는 기반을 마련케됐다.

한솔화학은 이번 공장가동으로 연간 2백50억원의 매출이 증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기존수출국인 중국 필리핀은 물론 인도네시아 이란등지로도
수출물량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 신재섭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