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빛을 받아 발생되는 에너지를 이용,오염물질을 분해 살균시킴으로써
2차폐기물을 발생시키지 않는 광촉매 항균성 세라믹이 국내기술로 개발
됐다.

대성세라믹연구소(대표 전형탁)는 전북대학교 재료공학과 김복희교수팀
과 1년여의 연구끝에 오염물질 분해및 살균작용을 하는 미세 티타늄옥사이
드( TiO )를 주원료로 한 세라믹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19일 발표했다.

새로 개발된 광촉매세라믹은 티타늄과 알콜을 결합시킨 티타늄알콕사이
드를 이용해 티타늄옥사이드를 만든후 이를 입경 50 미만의 초미립자크기
로 쪼개 은이나 백금등을 코팅한 것이다.

광촉매세라믹은 미세한 입경을 갖는 티타늄옥사이드를 만드는 기술이
핵심으로 현재 국내에서 사용되는 대부분의 세라믹 원료분말은 일본등에서
수입되고 있다.

에너지연구소의 시험결과 새 세라믹은 COD(화학적산소요구량) 1천PPM의
오염수를 30분만에 20PPM으로 낮추는 효과를 지닌 것으로 나타났다.

이 세라믹은 특히 태양광을 이용하기 때문에 기름유출시 흡착제를 사용
하는 것과 같은 2차 폐기물을 발생시키지 않는 장점이 있다.

이 회사는 우선 타일 장판등을 생산하는 업체들을 상대로 위생 항균제품
용으로 원료를 공급한후 폐수처리 대기오염처리업체등으로 확대할 계획
이다.

< 이창호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