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소프트웨어(SW)업계 벤처기업 사장들이 정보교환을 위해 매달 친목의
밤을 갖고 있어 화제.

한글과컴퓨터의 이찬진사장을 비롯 웹인터내셔널 윤석민, 휴먼컴퓨터
이종만, 미리내소프트웨어 정재성사장등 내로라하는 국내 SW업계 벤처기업
사장 30여명은 매달 두번째 금요일 만찬회동을 갖고 있다.

이 모임은 웹인터내셔널의 윤사장이 한컴의 이사장에게 제의, 의기가
투합해 성사됐다는 후문.

단순한 친목도모 목적에서 출발했지만 만남이 거듭되면서 업계 정보를
교환하고 자신의 사업구상을 얘기하는 자리로 발전하고 있다는게
한 참석자의 설명.

특히 전략적 제휴관계 모색등 상호 협조방안등이 폭넓게 거론되고 있어
사업에 도움을 주고 있다는 것.

이 모임의 간사를 맡고있는 윤사장은 앞으로의 활동방향과 관련해
"공동세미나 개최, 벤처캐피털리스트(벤처자금제공자)초청 간담회등을
가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상기업을 찾지 못해 투자를 꺼리는 "모험자본가"의 벤처자금을
끌어들이는데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모임은 구체적인 회의체 형식을 갖고 있지는 않다.

회의 이름은 물론 회칙도 없다.

구성원에도 한정을 두지 않아 관심있는 SW업계 인사라면 사장이
아니더라도 모두 참여할수 있다고 윤사장은 밝혔다.

이 모임은 최근 벤처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가고있는 것과 때맞춰
시작됐다는 점에서 향후 발전 방향이 주목된다.

< 한우덕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