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대통령은 29일 한남동 외무장관공관에서 통일안보정책조정회의를
주재, 남북관계 현안을 총체적으로 점검하고 한반도 4자회담을 중심으로
남북관계를 풀어가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통령이 통일안보정책조정회의가 발족한후 이 회의를 직접 주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회의에는 김대통령과 권오기 통일부총리, 권영해 안기부장, 유종하
외무, 김동진 국방장관, 김용태 청와대비서실장과 반기문 외교안보수석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4자회담 <>남북적십자회담 <>황장엽 전북한 노동당비서 문제
<>대북식량지원문제 <>경수로사업등을 집중 협의했다.

특히 이날 회의에서는 황씨의 한국정착이후 대처방안및 대북식량지원문제와
관련한 심도있는 의견교환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이건호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