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초반 하이테크주들의 강세로 상승세를 보였던 미국 다우존스공업주
평균지수가 주중반이후 약세로 반전하면서 2.1% 하락, 6,300포인트대를 기록
했다.

주말 하루만에 다우존스공업주평균지수가 2.3%나 하락해 96년말 수준이하로
떨어졌다.

주말에 발표된 3월 생산자물가 상승률이 0.4%(96년 12월 0.3%)로 연방준비
제도 이사회(FRB)의 인플레 진정을 위한 추가 금리 인상우려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30년만기 채권수익률은 금리상승으로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던 지난해
7월 수준인 7.2%까지 급등했다.

금리인상 우려가 높아지면서 투자자들의 투자심리도 크게 위축돼 3월 투자
신탁(Mutual Fund)에 유입된 신규자금이 2월 1백84억달러의 절반수준인 95억
달러로 줄어들었다.

업종별로는 전업종이 전반적인 약세를 보였다.

1.4분기 영업실적호전으로 주초반 강세를 보였던 인텔과 마이크로소프트
휴렛팩커드 IBM 등 하이테크관련주들이 주중반이후 약세로 반전하면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채권수익률 상승으로 기업수익이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체이스맨해튼, 시티코프, 웰즈파고 등 금융관련기업의 주가하락 폭이 컸다.

반면 프록트갬블, 컴팩사의 주가가 각각 탬브랜즈, 마이크로컴 인수발표로
강세를 보이는 등 인수 합병과 관련된 개별 기업의 주가가 오름세를 보였다.

남문희 < 대우증권 리서치센터 선임연구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