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포신설 자율화로 증권사들의 점포수는 크게 증가했지만 임직원수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2월말 현재 국내 증권사의 임직원수(고용원 제외)
는 2만7천6백75명으로 1년전에 비해 39명이 줄어들었다.

특히 올 2월 증권사로 전환한 국민투자신탁증권 직원수를 감안하면 실제로는
1천1백46명이 감소했다.

반면 증권사 점포수는 1천1백50개로 1년새 2백72개(국투증가분 46개)나
증가했다.

이에 따라 점포당 임직원수는 지난해 2월 31.47명에서 올 2월에는 24.06명
으로 대폭 줄어들었다.

또 이같은 정규직원의 감소로 생긴 업무공백은 임시로 채용한 고용원에 의해
채워진 것으로 분석된다.

올 2월현재 증권사의 고용원 수는 1천7백97명으로 지난해보다 3백69명 늘어
났다.

협회 관계자는 "증권사들이 불황을 인건비 절감을 통해 극복하려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했다.

증권사별로는 현대 LG 삼성 등 7개사만 인원을 소폭 늘렸고 나머지 26개사는
직원수를 크게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 백광엽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