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부터 증권거래법 개정으로 수탁장소 제한이 없어짐에 따라 증권사
들이 앞다퉈 전화나 컴퓨터로 매매주문을 받을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쌍용투자증권은 업계에서 처음으로 전화자동응답시스템(ARS)을 통해 주식
매매주문과 대출, 자금이체 등을 가능토록 한 텔리트레이딩(Tele-trading)
시스템을 개발, 다음달부터 운영한다.

이에 따라 쌍용증권에 구좌를 개설한 고객은 서울의 경우 780-8383번을
누른후 계좌번호와 비밀번호를 입력하고 주식 매매주문이나 취소주문 등을
내면 된다.

쌍용증권은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전화를 통해서도
실시간으로 주문을 낼수 있고 대출및 각 은행계좌로의 자금이체도 가능해진다
고 설명했다.

LG증권도 4월부터 PC를 통해 직접 주식매매주문을 낼수 있는 홈트레이딩서
비스(LG-홈라인)를 실시한다.

고객들은 이 서비스를 통해 시내전화통화료 만으로 전국 어디서나 24시간
동안 PC로 매매주문을 낼수 있고 투자정보 계좌정보서비스도 받을수 있다.

또 장종료후에도 다음날 주문을 미리 예약할수 있으며 종합지수 시황변동
내용등을 지속적으로 받을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홈트레이딩을 실시하는 증권사는 대우 삼성 동원증권을 비롯
4곳이 됐다.

<김홍렬.김남국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