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추어 골퍼들이 가장 라운드하고 싶은 남녀 프로골퍼는 최상호
박세리로 나타났다.

또 타이거 우즈 (미)는 아마추어 골퍼들이 가장 플레이를 보고 싶어하는
프로골퍼로 꼽혀 우즈의 인기가 국내에서도 대단함을 보여주었다.

이같은 사실은 월간 "모던골프"가 국내 아마추어골퍼 3백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드러났다.

응답자들은 프로암대회 라운드파트너로 남자프로중에서는 최상호
(27.9%)를 가장 많이 꼽았고 박남신 (21.3%)이 그 다음이었다.

또 김종덕과 강욱순 타이거 우즈는 똑같이 6.9%의 선호도로 이 부문
3순위 올랐다.

여자프로중에서는 박세리가 46.7%로 압도적이었다.

다음은 김미현으로 11.8%였으며, 캐리 웹 (호)이 4.4%, 구옥희가
3.2%였다.

존 데일리나 타이거 우즈에 견줄만한 국내 장타자가 누구냐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23.6%가 최경주를 꼽았고 김종덕 (15.9%) 김주형 (아마추어.7.6%)
최광수 (5.8%) 순이었다.

아마추어골퍼들은 또 국내 대회에서 플레이하는 모습을 가장 보고 싶은
선수 1순위 (43.3%)로 타이거 우즈를 꼽았다.

다음은 그레그 노먼 (13.2%) 프레드 커플스 (10.4%) 존 데일리,
애니카 소렌스탐 (이상 4.3%)이었다.

응답자들은 또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과 김영삼 대통령이 국내에서
골프를 친다면 어느 골프장을 추천하겠는가"는 질문에 안양베네스트 (18%)
일동레이크 (8.1%) 용평 신원 (5.4%)CC를 꼽았다.

두 대통령이 클럽과 볼이 없다면 어느 것을 권하겠는가라는 질문에는
"클럽은 혼마, 볼은 타이틀리스트"라고 대답한 사람이 가장 많았다.

< 김형배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