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국내 은값(도매가 기준)이 꾸준히 오르고 있다.

23일 한국귀금속판매업중앙회에 따르면 은값은 23일 현재 돈쭝당(3.75g)
6백30원으로 연초대비 6%정도(50원) 상승했다.

국내 은값의 이같은 상승은 국제시세가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는 때문으로
풀이된다.

뉴욕및 런던시장의 국제은값은 연초만해도 온스당 4.73달러(3월 인도물
기준)로 낮은 수준에 머물렀으나 인플레 헤지수단으로 떠오르면서 급상승,
현재는 온스당 5.2달러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귀금속중앙회 관계자는 "국제시세 상승과 함께 이달들어 장식용구 수저
등을 중심으로 한 국내수요의 신장도 내수가격 상승의 배경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의 은도매가는 지난 80년대말에 돈쭝당 1천6백원으로 사상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계속 하락, 지난해에는 6백~6백30원 사이에서 소폭의 등락을
거듭했다.

< 이정훈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