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은 10일 부사장급 6명을 사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임원 2백60명에
대한 연말 정기인사를 단행했다.

코오롱그룹도 이날 대표이사급 4명을 포함, 모두 61명에 대한 승진 및
전보인사를 실시했다.

LG는 이번 인사에서 발탁 26명을 포함, 2백48명을 승진시키고 8명을 전보
했으며 부사장급 3명을 CU(사업문화단위)장으로, 1명은 대표이사로 각각
선임했다.

올연말 승진임원은 사상 최대였던 작년의 3백36명에 비해 88명 줄어든
규모이다.

승진임원을 직급별로 보면 부사장급에선 신승교 LG건설부사장 이인호
LG애드부사장 박찬민 LG엔지니어링부사장 심석주 LG할부금융부사장이 각각
사장으로 승진했다.

구진회 LG정유부사장은 LG정유판매사장, 김창수 LG전자부사장은
LG종합기술원장(사장급)으로 승진 선임됐다.

또 조명재 LG화학부사장을 LG화학 생활건강CU대표이사겸 CU장, 최구명
LG금속부사장을 LG금속대표이사겸 CU장, 이수호 LG상사부사장을 LG상사
대표이사겸 CU장으로 각각 선임했다.

서경석 회장실부사장은 LG투자신탁 대표이사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번 인사로 박수환 LG상사사장, 이정성 LG금속사장, 홍해준
LG엔지니어링사장, 최승락 LG투자신탁사장등 4명의 사장이 고문으로 위촉돼
경영일선에서 물러나는등 30여명의 임원이 퇴진했다.

한편 코오롱그룹은 이번 인사에서 임인조 코오롱상사고문을 중앙연수원장
으로, 김일두 그룹기획조정실사장을 코오롱전자 사장으로 각각 전보 발령
했다.

또 나종태 코오롱상무는 2단계를 뛰어 코오롱호텔사장으로 승진 전보됐고
김우종 코오롱메라크섬유상무는 대표이사 전무로 승진했다.

오준희 그룹부회장겸 코오롱호텔사장은 그룹 고문으로 이법훈 코오롱전자
사장은 동사 고문으로, 각각 위촉됐다.

<김낙훈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