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자문기구인 민주평통 박상범사무총장은 최근 평통자문위원들로부터
후원을 받아 "중국동포유학생 장학재단"을 설립, 6일 장충동 민주평통
사무처 회의실에서 박영호씨(서울대 박사과정)등 국내유학생 10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박사무총장은 이자리에서 "교포유학생들에 대한 장학사업은 한중간 우호를
돈독히 하고 유학생뿐 아니라 중국동포들에게 한국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높이는 한편 자유민주주의 통일을 위한 민족네트워크를 형성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평통 관계자는 "시행 첫해인 올해에는 유학생 10명에게 1백만원씩의
장학금과 70여만원 상당의 영어 어학테이프를 제공했다"면서 "앞으로 모금
활동을 본격화해 기금을 대폭 확충, 수혜대상자를 늘려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 이건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