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각제를 고리로 한 국민회의-자민련간 대선연합전략에 반대하고 있는 국민
회의 김상현지도위의장이 역시 같은 견해를 보이고 있는 정대철 김근태부총
재와 3자회동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져 눈길.

김의장과 두 부총재의 대선연합에 대한 반대표명의사 정도가 달라 당장 공
동전선을 형성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지만 국민회의 당론이 내각제로
전환될 경우 당내에서 일정세력을 유지하고 있는 세사람의 행보는 남다를 수
밖에 없어 3자회동 성사여부가 더욱 관심.

그러나 김부총재의 한 측근은 4일 "김부총재는 민주정통성을 가진 김대중총
재가 공조의 주도권을 가져야 하며 공개적인 연합논의로 국민적 동의 절차를
거치되 광범위한 민주세력의 연대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라며 "3자회동을 가
질 생각이 없다"고 언급. < 김호영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