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국당은 18일 "한반도의 골치덩어리는 한국정부"라고 비판한 미
뉴욕타임스의 사설에 대해 "사정을 잘 모르고 하는 얘기"라며 깊은 유감을
표명.

김철대변인은 이날 "뉴욕타임스의 보도내용은 북한의 무법적 책동이 한국
에게는 생사의 문제가 되고 있는 한반도문제의 엄중한 본질을 외면하는 것"
이라면서 "우리가 국내 정치적 고려를 우선시할만한 여유를 가질수 없다는
점을 알아주기 바란다"고 반박.

김대변인은 "공비를 침투시킨 북한정권은 온건하다고 하면서 북한정권에
대한 우리의 정당한 요구는 지나친 강경태도라고 지적한 뉴욕타임스의
시각에 절대 동의할수 없다"면서 "한반도문제가 왜곡될 경우 양국간 관계에
바람직하지 못한 역기능으로 작용할수도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할 것"이라고
경고.

< 문희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