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급등에 따른 숨고르기를 보이는 양상이었다.

전일 무더기 초강세를 보였던 낙폭과대 재료주들도 선별적인 상승세를
보였으며 한전을 제외한 대형우량주들은 내림세였다.

뚜렷한 테마주가 없는 상황에서도 유독 통신관련주들이 일제히 초강세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대부분의 업종이 내림세를 보였고 은행및 건설주들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13일 주식시장은 강보합으로 출발해 차익및 경계매물에 눌려 등락을 거듭한
끝에 약세로 마감했다.

종합주가지수는 5.22포인트 내린 747.32를 나타냈다.

거래량도 전일보다 줄어든 모습이었다.

이날 시장에선 증감원에서 건의한 제도개선 방안들이 이달중 시행될 것
이라는 얘기로 술렁거렸다.

이같은 조치로 인해 장기적인 호재가 될 것이라는 견해와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 맞물린 상황에서 매물이 가세하는 분위기였다.

특히 시장조치의 신호탄은 증권사의 매도자제로 나타나고 투신및 연기금의
매수참여로 이어질 것이라는 루머도 잇따랐다.

시장분석가들은 "아직 가시화되지 않은 시장조치가 수급불안을 얼마나 해소
시켜 줄 것인지가 확인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당분간 지수 750선 내외에서
물량소화과정이 이어질 것"으로 진단했다.

<>.특이종목

=하나은행의 해외DR(주식예탁증서) 발행과 관련해 물량부담을 우려한 매물로
인해 하나은행이 한때 하한가까지 곤두박질치는 등 은행주들이 대부분 약세를
면치 못했다.

통신관련주들은 낙폭이 크다는 점외의 특별한 재료가 부각되지는 않았지만
LG정보통신1신 흥창물산 아남전자 성미전자 등이 일제히 상한가를 터뜨렸다.

급락세를 모면하는듯 보이던 두산그룹주들이 오비맥주를 제외하고는 다시
큰폭의 약세로 돌아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신냉매 개발을 등에 업은 이수화학과 인슐린 개발소식에 힙입은 보령제약및
한국M&A로 인수된 군자산업 등이 초강세 대열에 동참했다.

지원산업의 CB(전환사채) 대량인수로 관심을 모은 기산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초대형주중에선 한전이 외국인의 매수세와 함께 60만주이상의 대량거래로
거래량 1위를 차지하며 강세로 마감했다.

<< 호재 악재 >>

*증감원, 재경원에 증시제도 개선방안 건의
*한투, 주식형 외수펀드 5,000만달러 설정 예정
*반도체경기 확장 국면(BB율 1.10)
*외국인 투자자금 썰물
*해외 한국물시세 약세
*시중실세금리 내림세 지속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