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골프선수들은 대회에서 획득하는 상금이 주수입원이다.

그러나 세계 정상급 선수들은 특별한 대회에 모습을 드러내는 조건으로
상금외에 따로 뒷돈을 챙긴다.

이른바 "출전료" (appearance money)다.

선수들에 따라, 대회장소에 따라 출전료는 천차만별이다.

세계 랭킹이 높다고 해서 그에 비례해 많아지는 것도 아니다.

또 선수에 따라서는 이 돈이 오히려 상금보다 많은 경우도 있다.

미 골프다이제스트 11월호에 실린 유명선수들의 출전료를 알아본다.

물론 이 액수는 "평균"이다.

선수들은 출전료외에 항공료 (1등석) 숙박료 등을 포함시켜 받으며,
자가용비행기 소유자의 경우 연료비 등 제반비용을 추가로 받는 것이
상례다.

<>.가장 많은 출전료를 받는 선수는 세계 랭킹 1위인 그레그 노먼 (호).

노먼의 1회 출전료는 20만달러 (약 1억6,500만원)이다.

노먼 다음으로는 랭킹 3위인 닉 팔도 (영)로 15만달러 (약 1억2,400만원)
이다.

랭킹 2위인 콜린 몽고메리 (영)는 조사대상 20명중 최하위인 3만5,000달러
(약 2,900만원)를 받아 대조적이었다.

존 데일리 (미)와 잭 니클로스 (미)는 현재 세계 랭킹 50위권에도
들어있지 않으나 출전료는 모두 10만달러 (약 8,200만원)로 인기를
짐작케하고 있다.

일본의 골프영웅 점보 오자키는 세계 랭킹이 동양인으로는 최상위인
7위이나 출전료 상위 20명안에 끼지 못해 초청선수로서는 별 인기가
없음을 나타내주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타이거 우즈 (20.미)가 곧
출전료 판도에 변화를 줄 것이라는 점은 의심할 나위가 없다.

존 데일리를 능가하는 장타력에 화려한 쇼맨십을 갖춘 우즈의 출전료는
과연 얼마나 될것인가.

현재의 인기도나 성적으로 보아 노먼,팔도와 버금가거나 그들을 상회할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대체적 견해이다.

< 김경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