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충효과가 있는 미생물(Bt제)을 고분자막으로 입혀 효과가 오래 지속되
는데다 환경공해도 없는 무공해 생물농약이 개발됐다.

생명공학연구소 바이오신소재연구부 복성해박사팀은 바실러스 투린지엔시
스 (Bt)란 미생물을 생체고분자 겔로 피막화시켜 농약성분을 제조하는 무공
해 생물농약인 바이오 캡슐화 Bt제 개발에 성공,삼성물산과 기술실시계약
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10일 발표했다.

이번에 개발된 생물농약은 미생물을 농축산물 부산물로 만들어진 생체고
분자막속에 피막화 시킨후 논 밭 임야등의 식물체에 뿌리면 그 미생물이 고
분자막속에서 성장하면서 농약성분을 생산.방출함으로써 약효가 장시간 지
속되며 일정시간이 지나면 분해되어 없어져 환경을 오염시키지 않는게 특징
이다.

또 생체고분자를 농축산물의 부산물로 만들수 있어 생산단가가 기존 경쟁
제품보다 5~10배가량 저렴한 당 1달러정도에 불과한데다 생산시설 역시 소
형화할수 있어 초기투자비를 종전보다 50~100배정도 낮출수 있는게 장점이
다.

이와함께 살충효과가 뛰어난 미생물이 발견됐을 경우 즉시 상품화할수
있어 다양한 생물농약개발이 가능하다.

복박사는 "이번에 개발된 생물농약시장은 앞으로 매년 15%정도씩 성장해
오는 2000년대초에는 5억~8억달러규모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김재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0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