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산업부는 석유위기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석유정보망을 오는
99년까지 구축하기로 했다고 16일 발표했다.

이 정보망은 최근 이라크 사태와 같은 돌발상황이 발생할 경우 석유류
수급이 국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관련 정책을 능동적으로
집행하기 위한 종합 통신정보망이다.

이 정보망에는 석유수급정보 석유관련정보 석유유통관리 석유위기대응
등 4개 시스템의 데이터 베이스를 구축, 국내 관련업계를 상호 연결해
정보를 공유토록하고 이를 바탕으로 적절한 석유정책을 수립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석유수급정보에는 원유도입에서 소비 주유소 재고 등 국내외 수급정보를
담고 석유관련정보에는 해외유가 원유생산 수송시장동향 등을 수집하게된다.

이같은 정보를 토대로 석유위기에 대응한 위기대응시스템을 마련, 평상시
모의실험을 통해 석유수급의 최적화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한국석유개발공사가 주관하고 기아정보시스템이 개발을 담당하는 이
사업은 우선 97년까지 석유수급 데이터베이스 구축과 시스템 개발을
완료하고 98년까지 정보통신망을 구축한후 99년까지 위기대응시스템 개발을
끝낼 계획이다.

통산부는 이 사업이 완료되는 99년 이후에는 석유정보망에 전기 가스
관련 정보망도 통합, 종합에너지망을 확대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 김선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