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영훈대한적십자사총재는 북한적십자회가 지난달 30일 미전향장기수출신
김인서씨의 송환을 요구한 것과 관련,2일 오후 북적중앙위원회의 이성호위원
장대리에게 전화통지문을 발송,남북적십자사 지도부회동에 조속히 응할 것을
촉구했다.

강총재는 이 통지문에서 "우리측이 지난93년 이인모노인을 아무런 조건없이
북측에 돌려보내는 등 인도적 노력을 기울여왔으나 북측은 이를 정치선전에
이용해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강총재는 "남북간 상호주의원칙에 따라 이산가족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지난달 12일 제의한 총재 또는 부총재회담에 지체없이 나올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특히 강총재는 북한측이 김씨가 거동조차 할 수 없는 와병상태라고 주장한
것과 달리 광주시 동구에 있는 "빛고을탕제원"에서 침술 등 한방치료를 받아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는 상태라고 반박했다.

<허귀식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