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중인 안드레이 코지레프러시아하원의원(전외무장관)은 22일 "옐친
대통령 재선이후 러시아는 한국등 주요 국가들의 대러시아 투자를 저해하고
있는 요소들에 대한 종합적인 개선책을 마련중"이라고 밝혔다.

코지레프의원은 이날 오전 시내 워커힐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종합
대책에는 세제상 혜택, 자금결제방식 개선, 법적 개선등의 조치가 포함돼
있으며 대통령의 재가를 기다리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코지레프의원은 "러시아는 한국과의 경제협력 증진을 원한다"면서 "그동안
공산당 집권가능성에 대한 우려때문에 투자가 위축됐지만 옐친의 재집권으로
개혁정책이 지속될 것인 만큼 한국의 투자 활성화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코지레프의원은 또 "향후 러시아와 북한과의 관계는 별다른 변화없이
일반적인 관계만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한우덕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