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금리 ]]]

지난주 장.단기금리는 단기자금시장의 경색과 거시경제상황의 악화에
대한 불안감으로 큰 폭상승하였다.

이번주에도 장.단기금리의 오름세가 지속되면서 회사채수익률은 12.2%
내외까지 상승할 전망이다.

먼저 재고증가에 따른 기업 운전자금수요 증가세가 여전한 상황이며
지준마감 다음날인 8일에 3조원이상의 RP지원이 회수될 것이라는 점에
서 단기자금사정의 경색이 쉽게 해소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또한 한은이 RP를 재지원하는 경우에도 기관들의 보수적인 자금운용은
한동안 계속될 전망이다.

7월중 소비자물가상승률이 4.2%로 연말까지의 목표치 4.5%에 육박하고
있으며 총통화증가율(평잔)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통화긴축에 대한
우려감이 상존하고 있다.

단 단기급등에 따른 채권 매수세의 유입이 예상되는 시점이므로 수익률
상승폭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 국내 환율 ]]]

지난주 월말 수출네고장세에도 불구하고 원화자금사정 경색 등으로
812-815원 범위내에서 움직였던 원.달러 환율은 이번주에는 지난주에
비해 소폭 상승될 것으로 예상된다.

7월들어 수출이 93년 1월이후 처음으로 감소세를 보였고 무역적자도
7월까지 100억달러를 상회함에 따라 환율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월초 수입결제와 외국은행들의 자본금 헤지를
위한 달러화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물가안정에 대한 당국의 의지가 강하고 원화자금사정의 경색현상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기업들의 보유달러화가 출회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외국인주식 투자한도 확대임박에 따라 기대되는 외자유입도
환율상승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따라서 이번주 원.달러 환율은 812~815원 범위내에서 평균적으로는
813.5원 내외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 국제 금리 ]]]

지난주 6.74~7.09%를 보인 미국 국채 수익률은 이번주중 지난주보다
소폭 하락한 6.7~6.9%대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2.4분기 물가상승률이 2.1%로(1.4분기 2.3%)둔화된 것으로 나타난데다
7월 셋째주까지의 소매판매액이 전월대비 1.4% 하락하고 7월 전국구매자
관리협회(NAPM)지수도 50.2(6월 54.3)로 하락했다.

또 7월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낮게 나타남에 따라 20일의 연준회의에서
금리를 인상할 유인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주중 260억달러의 단기국채 및 390억달러의 중장기국채 매각에
따른 물량부담으로 수익률 추가하락의 힘은 강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달러 리보금리는 지난주와 비슷한 5.7~5.8%대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리보금리에 영향을 주는 미국 단기금리가 장기금리에 비해 상대적
으로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 국제 환율 ]]]

지난주 미국 금리인상에 대한 기대감 약화,호주의 금리인하에 따른 엔화
차입분 회수등으로 하락세를 보였던 엔.달러 환율은 이번주에는 안정세를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시장참여자들이 적극적인 포지션 조정을 자제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그동안 미국의 금리인상 우려에 따라 하락세를
보였던 주식및 채권시장이 6월 고용통계 발표이후 인플레 우려가 점차
해소되고 있어 회복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의 금리인상도 6월 산업생산증가율이 전월비 마이너스 3.9%로 발표된
것을 계기로 경기재둔화 우려가 제기됨에 따라 실현될 가능성이 희박해
보인다.

따라서 이번주 엔.달러 환율은 106.0~108.5엔 범위내에서 평균적으로는
107.3엔 내외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