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프로야구 LA 다저스에서 활약중인 박찬호(23)가 후반기 첫 선발
등판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박찬호는 28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지난 15일
샌프란시스코전이후 13일만에 선발로 등판,4와 이닝동안 삼진 4개를
뽑았으나 7안타와 볼넷 3개로 5실점했다.

이로써 올시즌 33경기에 등판해 5승3패를 기록중인 박찬호는 79와
이닝동안 32자책점을 기록,방어율이 3.61로 높아졌다.

박찬호는 다저스가 3회까지 2점을 뽑는 사이 무실점으로 막아 승수를
추가하는듯 했으나 4회말 2사 2루에서 데릭 메이와 올랜도 밀러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2-2동점을 허용했다.

박은 이어 5회 연속 3안타로 2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고 상대 4번타자
데렉 벨에게 주자일소 좌월 2루타를 허용하며 3실점했다.

그러나 다저스는 9회 팀 타선이 폭발,5-5 동점을 만들어 연장에
돌입한 뒤 11회초 에릭 카로스가 결승타점을 올려 6-5로 승리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