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촌내 식당을 연결하는 셔틀버스는 한국선수들에게는 그다지
효용가치가 없을 것이라는 평.

조지아공대를 개조해 숙소로 쓰고있는 선수촌은 선수.임원들의 편의를
위해 2분간격으로 셔틀버스를 식당까지 운행하겠다고 발표했으나 버스
정원이 35명밖에 안돼 전체 1백5천여 올림픽가족을 수송하는데 힘이
부칠 것이라고.

한국선수단의 한 관계자는 "각 국 선수들이 들어오면 버스는 만원사례를
빚게될것이 뻔하다"고 말하고 "요즘은 허리케인의 영향으로 평년보다
기온이 10도 가량 낮아서 다행이지만 폭염이 내리 쬘 때는 식당까지
걷게되는 10분가량의 시간도 큰 문제"라고 불평.

<>.한국선수단 본진이 애틀랜타 하츠필드공항에 도착하자 교민들은
"장하다 대한건아" 등 현수막을 들고나와 스포츠 G-7을 지키려는
한국선수단의 선전을 기원.

기수 최천식 (대한항공)이 단기인 태극기를 들고나오자 장훈 주애틀랜타
총영사와 이승남 한인회장, 정원동 체육회장 등 교민들이 신박제
선수단장에게 꽃다발을 안기면서 "폭염을 이기고 좋은 결실을 맺어달라"고
당부.

특히 대한항공 현지 직원들도 나와 선수들에게 박수갈채를 보내 이채.

<>.10여시간의 긴 여행을 한 각 종목 선수와 임원들은 하츠필드공항에
도착하자 웰컴센터로 가 ID카드를 발급받은 뒤 선수촌행.

지난 5일 이곳에 도착한 윤강로 대한올림픽위원회 (KOC) 국제1부장 등이
미리 조치를 취해 선수들은 예상보다 빨리 카드를 받았으나 여자농구의
일부 임원은 아예명단에서 누락돼 1시간여동안 등록센터에서 기다리기도.

<>.레슬링 그레코로만형에서 금메달이 유력시되고 있는 심권호
(주택공사)는 공항도착후 소감을 묻는 질문에 "준비는 다 됐죠"라고
가볍게 대답.

48kg급에 출전할 심권호는 라이벌로 러시아의 굴리예프가 거론되고
있으나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번 이긴 경험이 있다"며 자심감을
보였다.

방대두 대표팀코치도 "훈련을 충실히 했고 상대 선수들에 대한 분석도
충분하다"고 자신.

<>.한국선수단 본진과 함께 애틀랜타에 도착한 김운용 대한올림픽위원회
(KOC)위원장겸 국제올림픽위원회 (IOC) 부위원장은 공항로비에 가장 먼저
나와 현지 관계자들과 악수.

장훈 애틀랜타총영사와 만난 김위원장은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의 뒷바라지를 하겠다"고 인사.

김위원장의 애틀랜타 조기도착은 IOC집행위원회와 제105차 총회가 잇따라
열리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한국의 IOC위원 추가선임을 성사시키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한편 삼성그룹 총수인 이건희 대한레슬링협회 회장은 샌프란시스코에
체류중인데 IOC총회에 맞춰 애틀랜타에 도착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