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대통령과 국민회의 김대중,자민련 김종필총재와의 개별 여야영
수회담이 다음주에 열린다.

김대통령과 두 김총재간의 여야영수회담은 15대국회 개원이후 처음
열리는 것으로 국회운영과 향후 정국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새로
운 여야관계정립의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원종청와대정무수석은 다음주초 영수회담 개최시기를 야당총재들에게
전달할 예정으로 있어 영수회담일자는 18일과 19일이 유력하다.

민주당 이기택대표는 원내교섭단체가 아니어서 초청대상에서 제외됐다.

영수회담이 열리면 <>15대 국회운영 <>새로운 여야관계정립 <>대북지원등
남북문제와 외교현안에 대한 초당적 협조 <>지역감정쇄신 <>경제.민생문제등
국정현안 전반에 걸쳐 폭넓은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회담에서 김대통령은 후반기 국정운영목표와 방향을 설명,이에
대한 야권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할 계획인 반면 두 김총재는 국정조사특
위와 제도개선특위가 여야합의정신에 따라 제기능을 발휘할수 있도록 노력
해 줄것을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통령은 총선과정과 15대국회개원에 즈음해 벌어진 정치적 갈등을 해
소하고 앞으로 남은 임기중 21세기를 향한 "화합의 큰 정치"를 펼치기 위
해 영수회담을 갖기로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완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