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하지점을 훤히 보고도 볼을 찾기 힘들 지경으로 러프의 풀이 많이
자라있다.

주말 골퍼들은 러프에 볼이 떨어지면 제대로 된 샷이 나오지 않는다.

풀이 긴데도 평소와 같이 스윙하려 하기 때문이다.

러프에서의 샷은 클럽이 풀에 걸리지 않게끔 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볼은 스탠스중앙에 위치시키는 것이 좋다.

왼발쪽에 놓을수록 다운스윙때 클럽이 풀에 걸려 헤드스피드를
감소시키기 때문이다.

같은 이유로 클럽을 곧바로 치켜들고 깎듯이 내려치는 것이 효과가
있다.

약간 오픈스탠스를 취하고,클럽페이스가 지나치게 닫히지 않도록
한뒤 목표보다 조금 오른쪽을 겨냥한다.

러프에서는 클럽이 풀에 걸려 뒤틀림으로써 볼이 제대로 안나가고
목표보다 왼쪽으로 가기 일쑤이기 때문이다.

러프에서는 클럽과 볼사이에 풀이 끼여 평소보다 런이 많다는 사실도
유념해야 할 사항중 하나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