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가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것중 하나는 "뻔히 알면서도 실천하지
못한다"는데 있다.

클럽선택이 모호할 경우 긴 클럽을 고르라는 말을 수없이 듣지만 막상
골퍼들은 자신의 실력을 믿고 짧은 클럽을 선택하고 만다.

존 데일리는 아마추어들의 최대맹점이 바로 "클럽을 낙낙히 잡지 않는
것"이라고 말한다.

아마추어들은 자신이 마치 프로들처럼 아이언샷을 정확하고 일정하게
하는 것으로 착각하고 있다는 것이다.

프로들은 거의 매일 플레이하고 클럽별 거리를 정확히 파악하고 있기
때문에 아마추어들이 그들은 본따는 것은 무리이다.

아마추어들은 8번아이언으로 부드럽게 치면 될것을 9번아이언으로 세게
치려한다.

특히 바람이 부는 날씨에서는 세게 치려하면 할수록 볼은 더 뜨게 마련
이고 거리는 짧아진다.

"클럽선택이 모호할 때에는 긴 것으로 정상스윙을 하라.

그러면 온그린 횟수는 더 많아질 것이다"

장타자 데일리가 아마추어들에게 주는 충고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