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교포 골프 유망주 테드오 (20.한국명 오태근)가 오는 8월6~11일
일본 도쿄에서 벌어지는 미.일 대학 골프 챔피언십 대회에 출전할
미국 대표팀 멤버로 선발됐다.

테드오는 이로써 지난 4년동안 미국 청소년대표팀 멤버로 활약한데
이어 5년째 미국 대표팀에 뽑히는 영예를 차지했다.

테드오는 네바다주립대학 (UNLV) 1학년생으로 올시즌 14개 대회에
출전, 우승 1회를 포함해 모두 7개대회에서 10위내에 입상하는 좋은
성적을 거뒀다.

또 최근 끝난 미국 대학 골프 토너먼트에서 개인 종합8위에 오르면서
UNLV가 단체전 준우승을 차지하는데 수훈을 세운 점이 이번 대표팀
선발배경이 된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테드오는 지난6~9일 캐나다 뱅쿠버에서 벌어진 캐나디언PGA투어
퍼시픽오픈에 참가해 프로대회출전 7번만에 처음으로 커트오프를 통과,
20위에 오르는 호조를 보였다.

미 PGA투어 LA오픈 3회연속 출전과 93 US오픈 출전기록을 갖고 있는
테드오는 이 대회에서 첫날 70타, 둘쨋날 68타의 호기록으로 커트오프를
통과했다.

테드오는 3라운드에서 75타로 부진했으나 4라운드에서 68타를 치며
합계 281타로 오픈대회 최고성적인 20위를 차지한 것이다.

< 김경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