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량수입에 의존해오던 원격조절투시및 촬영장치인 엑스레이TV시스템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발됐다.

엑스레이기전문업체인 동아X선기계(대표 문창호)는 독일 지멘스사와
기술제휴해 최근 리모트컨트롤 카세트리스 엑스레이TV시스템인 "DFR-80C"의
국산화에 성공, 본격 생산에 나섰다.

위장투시촬영, 소화기관의 투시, 흉부 및 외과촬영등을 목적으로 개발된
이 제품은 HFG(고주파발생장치)가 탑재돼 X선출력이 2.5-3배 향상돼 화상의
질이 대폭 향상된 것이 특징이다.

또 투시테이블은 좌우 2백30 , 경사 90-마이너스20도로 광범위한
이동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갖췄다.

이동시에는 50 이하의 저소음으로 설계됐으며 전시스템을 원격조정할수
있어 조작자의 피로도를 감소시켰다.

연속촬영모드 설정시 연속 2장촬영이 가능하고 7가지 모드의 분할촬영을
할수있도록 고안됐다.

이밖에도 피검자의 복부압박력조절이 용이하며 스위치에 의한 긴급정지
기능으로 안전성을 실현했다.

이 회사의 관계자는 "지난해 개발된 리모트컨트롤시스템인 "DRX-1"보다
한차원 더높은 고기능 고성능제품"이라면서 "약 2천만달러의 외화절감효과와
함께 40여개국에 수출함으로써 외화획득에 큰 기여를 할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