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주식시장이 지난주 목요일 이후 3일 연속 110포인트나 하락했다.

지난주 발표된 각종 경제데이터들이 잠재성장률을 상회하는 높은
성장률을 나타내자 기대인플레 심리가 확산되면서 금리가 급등하고
있기 때문이다.

30년만기 국채수익률이 7%를 넘어섬에 따라 채권투자매력이 높아지면서
주식투자비중을 낮추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미국증시는 금리가 오르는 한 조정국면이 장기화될 소지가 있다.

그러나 경기민감주와 일부 개별재료 보유종목은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는데
대표적 경기민감주인 뉴코아철강은 4%나 상승하는 강세를 나타냈다.

한편 홍콩을 중심으로 한 동남아 주가는 6일 미국의 금리급등과 주가폭락의
여파로 외국인의 매수세가 줄어들면서 일제히 하락하는 조정국면이 계속
되었다.

그러나 중국주식은 5월들어 금리인하조치로 인해 주식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상승세가 지속되었다.

< 김용준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