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 김종필총재는 3일 국민회의 김대중총재와의 회동과 관련
"우리당 목표는 국민을 편안히 모시는 정치를 하자는 것"이라며 "그
런 차원에서 모든 것을 논의 하겠다"고 언급. 김총재는 그러나 "지
금은 내각제문제등을 논의할 때는 아니다"며 "집권층이 하는 일이 공
정하지 못해 그것을 지적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말해 여당의 부정선거
와 무소속당선자 영입을 집중 거론할 것임을 시사.

김총재는 4일 회동에서 포괄적 발표문을 채택할 것이냐는 물음에 "뭐
가 나오는지 기대해보다라"며 직답을 회피한뒤 "김대중총재와는 이후에
도 필요한 일이 있으면 언제든지 만나겠다"고 언급.

한편 김용환사무총장은 "두분 총재가 회동후 선언문 형식이 아닌 합
의문 형식으로 발표하게 될 것"이라고 말해 양김총재의 회동후 구체적
인 조치가 뒤따를 것임을 암시. < 김태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