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체와 일산화탄소(CO)감지기 공급계약을 잇따라 체결하는등 해외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미국의 할인전문매장인 월마트가 발주한 1백23만달러
상당의 CO감지기 공급계약을 캘리포니아 프레스토시에 위치한 오성 현지
사무소를 통해 수주했다고 30일 밝혔다.
미국 월마트(83만달러)와 캐나다 월마트(40만달러)에 각각 공급될
이 감지기는 오는 7월부터 선적을 시작,9월15일까지 대당 17달러의
가격으로 총 8만대의 선적이 완료될 예정이다.
오성은 이에앞서 지난해 9월에도 미국 시어즈백화점에 3만3천6백대의
일산화탄소감지기를 공급, 현재 시어즈백화점 체인을 통해 미국 전역에서
판매되고 있다.
회사측관계자는 "지난해 5월 미국의 감지기 안전규격인 UL2034를 획득한
이 감지기에 대한 미국소비자들의 반응이 좋다"며 "월마트와 시어즈
백화점과 추가 공급계약을 추진중"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오성은 메이, 페이리스, 마이어, 타겟, 벤처 등 미국의 유명
유통업체들과 제품공급을 협의중이며 독일의 AEG, 영국의 크롬웰사 등
유럽업체들과도 공급계약을 추진중이다.
오성은 또 제품홍보를 위해 오는 8월 미국에서 열리는 "시카고 하드웨어
전시회"에 참가, 미국시장은 물론 석유, 석탄등 화석연료를 많이 사용하고
있는 태국,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시장으로 해외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올해안으로 반도체를 내장한 화재감지기,폭발성가스감지기,
다기능 급속충전기등도 개발, 사업다각화를 이룰 방침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