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슘MF배터리업체인 델코(대표 김성중)는 국내보다 일본에서 더
알아준다.

일본의 도요타 닛산 혼다 미쓰비시등 유명자동차사에 연간 1백만개의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일본 배터리시장의 10%가량을 점유하고 있는 셈이다.

뛰어난 품질하나로 일본배터리업체의 자존심을 여지없이 뭉개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수출액 3천5백만달러중 일본수출비중이 65%를 넘을 정도.

칼슘배터리는 특수합금기술로 제조, 과충전전류를 감소시켜 일반축전지에
비해수명이 2배가량 길다.

올해에는 세계 50여개국에 3천5백만달러어치를 수출할 전망이다.

자동차부품을 생산하는 센트랄(대표 강태룡)은 일본의 도요다 닛산 혼다
등에 자동차조향장치와 현가장치부품등을 납품하고 있는 업체.

이들부품은 자동차바퀴를 자유롭게 움직일수 있게하고 차량무게를
지탱하는 데 쓰인다.

지난해 일본에 20억원어치를 수출했으며 올해는 40억원으로 늘려잡았다.

최근에는 일본경쟁업체들을 제치고 미국TRW사의 AS시장납품업체로
선정됐다.

루마니아 인도 폴란드등으로부터 9억원의 로얄티를 받고 기술도
수출중이다.

지난해 연구개발비로 매출의 15%가량인 1백억원을 투자, 신제품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위성방송수신기업체인 대륭정밀(대표 권성우)은 제품 대부분을 선진국에
수출하고 있을 정도로 이분야에 있어 세계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1억5천만달러중 80%이상을 영국 독일등 유럽선진국가와
미국 등에 수출했다.

10개국에 직수출하고 있으며 간접수출국가까지 포함하면 40여개국에
이른다.

이 회사가 설립 14년만에 세계정상에 설수 있었던 비결은 자체연구소를
통한 끊임없는 연구개발에 있다.

연구인원이 전체 420명의 직원중 1백명일정도로 연구에 절대적 비중을
두고 있다.

지난해에 7백50만달러를 연구개발비로 투자했다.

"지금껏 도시바사등 내로라하는 일본전자업체들이 이분야에 뛰어들었다가
우리의 기술력에 두손들고 손을 뗐다"는 권사장은 "올하반기부터는 일본
본토에 연착륙, 일본시장을 적극 공략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낚싯대 전문업체인 은성사(대표 박보국)는 세계시장의 20%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세계3대 낚싯대업체중 하나이다.

특히 고가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있다.

은성사의 자체 고가브랜드인 "실스타"는 이제 세계 낚싯대업계에서
손꼽아주는 유명브랜드로 통한다.

자체부설연구소를 통한 끊인없는 기술개발로 현재 1백20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막강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자랑한다.

수심을 쉽게 알수있는티지털릴낚싯대도 이회사가 처음으로 개발한
제품이다.

최근에는 릴대(가이드)없이 낚싯대속으로 줄을 통과시켜 만든 신제품을
개발, 낚싯대수준을 한차원 높였다.

앞으로 중국에 합작공장을 설립, 중저가품시장의 점유율도 크게 높여나갈
계획이다.

텐트전문업체인 진웅(대표 이윤재)은 79년 텐트생산을 시작한 이래
연평균50%이상의 고성장을 지속, 세계시장의 35%이상을 차지하는 업체로
부상했다.

5년전부터 일본수출을 시작, 현재 일본시장 점유율이 40%에 육박하고
있다.

급성장의 비결은 "가장 유리한지역에서 생산, 가장 효율적으로 세계시장에
공급한다"는 경영방침아래 글로벌경영과 국제분업체제를 철저히 지켜온데
있다.

기술연구소와 신제품개발센터, 디자인개발센터를 각각 한국 중국 미국 등
3국에 두고있다.

현재 3백여종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어 텐트에 관한한 세계가 공인하는
제1인자이다.

지난해 연구개발비로만 6백만달러를 투자했다.

지난해 일본 미국 등 25개국에 2억9천만달러를 수출했다.

올해수출은 4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보고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