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김희영기자] 은행감독원은 13일 경기은행(행장 주범국)이 거래기
업에 거액의 위규대출을 한 혐의를 잡고 정식 검사에 착수했다.

은행감독원과 경기은행에 따르면 파주군 금촌지점이 지난해말 p주식회사
와 b개발공사등 2개업체에 담보가액을 과대설정하는 등의 방법으로 266억원
을 부정대출 했고 구리지점도 y금속에 대출규정을 위반하면서 300억원을 대
출해 준것으로 밝혀졌다.

금촌지점은 p주식회사등이 사업부진으로 부도위기에 몰리자 대출규정을
위반하면서 신용대출 늘리고 담보권 과대설정등의 방법으로 대출을 해준 것
으로 나타났다.

또 구리지점도 대출업체의 부도를 막기위해 y금속에 기업인수를 주선하면
서 신용대출을 무리하게 해준 것으로 밝혀졌다.

은행감독원은 지난 12일 경기은행측으로 부터 부정대출 사실을 통보 받은
데 이어 15일부터 본격적인 검사작업에 착수,결과가 나오는 데로 관련자들
을 형사고발키로 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