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은 앞으로 4년간 우리 의정을 이끌어갈 제15대 국회의원을 선출하는
날.

만20세이상의 남녀 유권자는 이날 세대별로 배달된 투표안내문에 표시된
투표소로 나가 소중한 권리를 행사하게된다.

중앙선거관리위는 이미 전국 1만6천3백94곳에 투표소를 마련, 참정권
행렬을 기다리고 있다.

투표소로 나가기전 유권자는 신분증(주민등록증 여권 운전면허증
공무원증)과 도장 등 필수 지참물을 다시 한번 챙겨야한다.

또한 투표안내문상의 선거인명부 등재번호를 알고가면 투표시간을 줄일수
있다.

투표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12시간.

유권자는 이 시간중 편리한 때 나가면된다.

투표소에 들어선 유권자는 우선 선거인명부대조석으로 가 신분증을
제시하고 신분을 확인받는다.

본인임이 확인되면 선거인명부상의 "투표용지 수령인"란에 도장 또는
손도장을 찍게된다.

유권자는 그 다음으로 투표용지 교부석에서 투표용지를 받아든다.

투표용지에는 후보자 성명과 정당(무소속), 기표란이 표시되어있다.

투표용지를 받아든 유권자는 투표용지 모퉁이에 표시된 일련번호 부분을
잘라내 이를 번호지함에 넣게된다.

이 과정을 마친 유권자는 기표소로 들어가 기표소안에 비치된 기표용구로
기표하게된다.

이때 <>도장을 찍거나 볼펜 등 다른 기구로 표시한 경우 <>2개 이상의
난에 기표한 경우 <>어느 난에도 기표하지 않은 경우 등은 무효처리 되므로
주의해야한다.

기표한 투표용지를 2~3번 접어 투표함에 넣으면 모든 투표절차가 끝나게
된다.

투표시간은 길어야 3~4분 정도 걸릴 것으로 보인다.

오후 6시 투표종료와 함께 개표작업이 시작된다.

선관위는 투표함을 봉인, 전국 3백2곳에 마련된 개표소로 이를 보내게
된다.

개표소의 개표요원은 일반 투표함이 3분의2이상 도착하면 개표에 들어간다.

부재자투표함도 일반 투표함과 같은 시간에 개봉된다.

이번 선거의 개표작업은 과거 선거와 몇가지 다른 점이 있다.

우선 팩스를 이용해왔던 집계 보고체계에 컴퓨터가 이용된다.

시.도선관위는 투표소에서 집계보고를 받아 이를 전산입력, 중앙에
보고하게된다.

투표소에서의 집계와 거의 비슷한 시간에 전국적인 후보자득표상황을
한 눈에 알수 있게된 것이다.

또한 득표수 집계에 은행에서 지폐를 셀때 이용되는 계수기가 동원된다.

후보자별로 모아진 투표용지를 계수기에 넣으면 순식간에 득표수를 알수
있된다.

선관위 관계자들은 12일 새벽1~2시면 당선자의 윤곽이 드러날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종 당선자는 아침 7~8시에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 한우덕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