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산업부는 공공기관이 앞장서 에너지고효율기기를 사용함으로써 고
효율기기에 대한 시장확보를 지원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올해중 "특정
에너지사용 기자재 사용권고제도"를 실시할 방침이다.

통산부는 3일 한국전력 회의실에서 제2차 자원정책자문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고효율기기 보급활성화 방안을 포함한 자원정책방향을 발표했다.

통산부는 에너지소비효율 등급표시 대상품목을 단계별로 확대한다는
방침 아래 현재 적용대상기기인 냉장고 백열전구 등 6개품목 이외에 올
상반기중 대형에어컨을 대상품목으로 추가할 계획이다.

또 전자레인지 전기밥솥 등도 적용대상에 포함시킬 것을 적극 검토하는
한편 효율등급표시 적용이 곤란한 PC등에 대해서도 미국의 "에너지 스타"
와 유사한 표시방안을 강구키로 했다.

통산부는 국내 공장도 석유가격구조가 국제시장구조에 최대한 접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국내 유가구조를 개편하고 석유류의 수입부과금에
대한 제도개선을 추진키로 했다.

< 고광철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