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전날 오후 이기택상임고문 김원기 장을병공동대표등 3인
지도부가 회동, 선거대책위원장 인선문제를 논의했으나 이중재전고문과
홍성우최고위원을 놓고 계파간 의견이 엇갈려 합의에 실패.

전날 밤늦게까지 계속된 회동에서 이고문은 선거경험이 풍부한 이전고문을
지지한 반면 통합모임을 이끌고 있는 김대표는 참신성과 개혁성을 이유로
홍최고위원을 밀었다는 후문.

장대표는 "선거경험이 많은 사람이 맡는 것이 자연스럽다"고 말해
이전고문쪽으로 기울어져 있음을 시사.

이에 따라 3인 지도부는 이날중 선대위장 선출문제를 다시 논의한 뒤 14일
열릴 당무회의에 상정할 계획.

한편 민주당은 이날 조직강화특위를 가동,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경합지역
에 대한 "교통정리"등 미선정지역에 대한 조직책 선정작업을 계속.

<이건호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2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