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스케치] 김정길 전의원 영입 국민회의 희망사항 일뿐

민주당은 23일 김정길최고위원의 국민회의 입당설이 흘러나오자 "설마"하
면서도 진위파악에 분주한 모습.

당사자인 김최고위원은 이날 "민주당 분당과정에서 국민회의 관계자와 몇
번 만났지만 그것은 야권의 장래를 논의키 위한 것이었다"며 "국민회의로부
터 수차례 입당제의를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어디까지나 그들의 희망일뿐"
이라고 국민회의 입당설을 일축.

장을병공동대표도 "상식적으로 봐도 그런 일을 할 사람이 아니다"라고 못
박고 "국민회의에 가려 했다면 먼저 상의했을 것"이라고 주장.

이규택대변인은 얼마전 노무현전부총재의 신한국당 입당설에 이어 이날 김
최고위원까지 국민회의 입당설이 나돌자 "이는 신한국당과 국민회의의 음해"
라며 "이같은 소문을 퍼뜨리는 쪽의 정치적 도덕성에 문제가 있다"며 흥분.
<이건호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월 24일자).